서산대사 해탈시

서산대사(西山大師) 해탈시는 서산대사 휴정(休靜, 1520-1604)이 입적하기 전 읊은 시입니다. 해탈시는 삶과 죽음을 구름에 비유하며, 그 본질이 허무하고 무상함을 노래합니다.

 

해탈시 원문

生也一片浮雲起 死也一片浮雲滅
浮雲自體本無實 生死去來亦如然

 

해탈시 번역

삶이란 한 조각 구름이 일어남과 같고,
죽음이란 한 조각 구름이 스러짐과 같다.
구름 자체가 본래 실체가 없는 것처럼,
삶과 죽음도 모두 그러하다.

서산대사는 해탈시에서 삶과 죽음을 허망한 구름에 비유하며, 그 본질이 실체가 없음을 강조합니다. 이는 불교의 무상(無常) 사상을 반영한 것으로, 모든 것은 변하고 사라진다는 진리를 담고 있습니다.

 

해탈시의 의미

해탈시는 서산대사의 삶과 죽음에 대한 초연한 태도를 보여줍니다. 생을 구름이 일어나는 것에, 사를 구름이 스러지는 것에 비유하면서, 인생의 모든 과정이 잠시 머물다 가는 것임을 나타냅니다. 이는 불교의 윤회와 무상, 그리고 깨달음의 경지를 나타낸 것입니다.

 

강경호이야기 = 1604년 입적, 서산대사 해탈 시(解脫 詩)

강경호이야기 = 1604년 입적, 서산대사 해탈 시(解脫 詩)

 

서산대사의 시는 삶의 고뇌와 죽음의 두려움을 초월하여, 모든 것은 본래 실체가 없음을 깨닫는 해탈의 경지를 담고 있습니다. 그의 해탈시는 그가 살아온 인생과 불법(佛法)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생사에 대한 초연함과 평온함을 표현합니다.